송선미 이미숙 故 장자연 관계 사건 개입 문건내용
송선미 이미숙 故 장자연 관계 사건 개입 문건내용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배우 이미숙과 송선미가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자연 사건을 정리하다 보면 30여명의 남자외에 이미숙· 송선미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이유는 장자연씨가 활동하던 시기 같은 소속사 동료로 이미숙과 송선미가 있었다. 윤지오씨는 "당시 같은 소속사 동료 였던 이미숙· 송선미씨가 진실을 말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스패치는 18일 오후 이같이 보도하며 장자연이 사망하기 일주일 전 CCTV영상 및 사건 증거 등을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장자연이 오후 5시 34분 엘리베이터를 이용,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과 오후 9시 46분 다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건물을 나가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외에도 디스패치는 유장호가 장자연이 작성한 문건을 들고 일산 MBC 드라마 센터에서 이미숙을 만난 뒤 서울 신사동에서 장자연과 만났다고도 보도했다.
장자연은 소위 ‘장자연 리스트’라고 불리는 A4용지 4장에서 6장 분량의 글을 남겼다. 이 문건에서 장자연은 “사장님이 이미숙이 ‘자명고’에 출연하게 됐으니 저도 ‘자명고’에 출연시켜 주겠다며 밤에 감독님을 보내 술접대를 강요했다”, “(접대를 받을 분이) 송선미 씨보다 저를 더 이뻐하기 때문에 저를 대신 부를 거라며 룸싸롱에서 저를 술접대를 시켰다, ”사장님의 강요로 얼마나 술접대를 했는지 셀 수가 없다“, ”룸싸롱 접대에 저를 불러서 잠자리 요구를 하게 만들었다“ 등 자신의 피해 사례 뿐 아니라 이미숙과 송선미의 피해사례도 적었다.
보도에 따르면 장자연 사망 직후 청와대 암행감찰팀의 지시로 국정원 직원이 문서를 작성하도록 한 유장호에게 찾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유장호는 송선미의 기획사 대표로 당시 장자연에게 피해 사실 문건을 작성하도록 요구한 인물이다. 당시 유장호를 찾아온 청와대 암행감찰팀의 팀장은 송선미 남편의 매형이었다. 이는 장자연 본인과 유가족이 공개하기를 꺼렸던 문건이 유서로 탈바꿈 돼 공개된 배경에 송선미가 관여됐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디스패치는 "장자연 유서는, 블랙홀이었다. 세상 모든 이슈를 빨아 들였다. 예를 들어, 신영철 대법관 '촛불재판' 개입 논란. (이명박 정부판 사법농단 의혹은, 장자연 문건 이후 물밑으로 가라 앉았다.) 김종승 vs 송선미, 김종승 vs 이미숙으로 이어질 소송전도 뒤로 밀렸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장자연을 '고래싸움에 휘말린 새우'라고 표현하며 김종승과 송선미, 이미숙, 유장호가 얽힌 계약 문제에 우연히 끼어든 피해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재수사 중인 장자연 사건은 오는 31일 공소시효가 만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