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병옥 음주운전 아파트 단지내 음주주차 대리운전 리갈하이

배우 김병옥 음주운전 아파트 단지내 음주주차 대리운전 리갈하이

배우 김병옥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12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김병옥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병옥은 이날 오전 0시 58분께 경기도 부천시 한 아파트 단지 내 지상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이상하게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병옥을 적발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5%였다. 김병옥은 경찰에 “아파트까지 대리운전으로 온 뒤 주차를 하려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는 주차장 등 도로가 아니더라도 차가 다닐 수 있는 곳에서 음주운전을 처벌하도록 규정한 2016년 도로교통법 2조 26호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 제청 사건에서 합헌 결정을 한 바 있다. 해당 조항은 운전을 ‘도로에서 차마(車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정의하면서, 음주운전 조항에는 ‘도로 외의 곳을 포함한다’고 해 놓았다. 이 때문에 도로가 아닌 곳에서도 음주운전 처벌이 가능하다. 대리운전을 부른 경우 대리기사에게 꼭 주차까지 맡겨야 하는 이유다.

한편, 김병옥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한끼줍쇼'는 결방하게 됐다.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김병옥은 소속사 더씨엔티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유 불문하고 김병옥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절대 해서 안 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김병옥은 JTBC 드라마 '리갈하이'에 출연하고 있는 것은 물론, 예능 '한끼줍쇼'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음주운전 적발 후 '리갈하이'와 '한끼줍쇼'는 각각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한끼줍쇼'는 당장 13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관심이 더욱 집중됐던 상황. 결국 '한끼줍쇼'는 12일 결방을 확정했다. '한끼줍쇼' 관계자는 12일 엑스포츠뉴스에 "13일 방송은 결방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끼줍쇼'가 결방되면서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재방송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현재 그가 출연하고 있는 '리갈하이' 측은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 이에 김병옥의 향후 '리갈하이' 출연 여부에 대중의 관심은 계속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