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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산시장 구시장 폐쇄 철거 상인 수협 충돌핫이슈 2019. 2. 9. 00:18반응형
노량진 수산시장 구시장 폐쇄 철거 상인 수협 충돌 원인
노량진 구(舊) 수산시장 상인들과 수협 측이 8일 오후 7시부터 세 차례 넘게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수협 측이 구시장 상인들이 이용하던 기름차량의 통행로를 막아서면서다. 이같은 충돌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양측의 갈등은 2007년 수협 측이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수협 측은 급기야 지난 11월 구시장 상인들에 대해 단전ㆍ단수 조치를 단행했다. 상인들은 이에 반발, 해수(海水)를 직접 차로 끌어오기 위해 기름차량을 이용했었다.
수협 측은 8일 오전 8시 30분쯤 차량 3대를 이용해 이 기름차량의 차량 통행로를 막아섰다. 수협은 이 과정에서 구시장 상인들과 대치했고, 충돌 우려로 경찰차와 버스도 현장에 배치됐다. 오후 7시 10분 첫 충돌이 발생했다. 구시장 상인들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민주노련) 등 노동단체 소속 300여명이 수협 측이 배치한 시장 내 방어벽을 지게차로 뚫으려고 시도하면서다. 앞서 수협 측은 차량으로 시장 통행로를 막고, 시장 주변 펜스들을 콘크리트로 고정시켜 일종의 ‘방어벽’을 만들었다. 상인들과 수협 측 100여명이 몸싸움을 벌이며 20분간 대치했다.
첫 충돌 40분 뒤 다시 몸싸움이 벌어졌다. 오후 7시 50분 집회를 하던 상인 측이 방어벽에 다시 접근했고, 서로 유리조각을 던지거나 멱살을 잡는 등 다소 격렬하게 맞붙었다. 상황이 험악해지자 경찰까지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오후 8시 10분쯤 양측의 주먹다짐이 벌어지는 등 세 번째 충돌까지 발생했다.
경찰과 수협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협은 낙석과 붕괴 위험이 있다며 구 노량진수산시장 차량 출입로 네 곳에 콘크리트 차단벽을 설치해 차량 진입을 막았다. 이런 조치에 반발한 상인과 노점상연합회 등 300여명은 오후 7시께부터 수협 직원들과 대치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 간 충돌이 빚어져 수협 직원 3명이 부상해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일부 상인들도 충돌 과정에서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충돌 과정에서는 돌멩이와 박스 등이 투척 되기도 했다. 수협이 설치한 차단벽은 일부 부서진 상태다.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까지도 수협 직원 40명과 시장 상인 200명이 대치하고 있다. 구 시장 상인들은 신시장 건물통로가 좁고 임대료가 비싸 이득이 없다며 신시장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함께 살자,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 관계자는 "긴급 대책회의 결과 물차 등 차량 이동이 막히면 시장이 고사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게차 두 대를 동원해 수협이 설치한 차단벽을 치우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수협은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이 아니라 상인들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아직도 이런 일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 놀랍다" 주장했다. 이에 반해 수협은 "출입로 차단 조치를 시작으로 구 시장 불법 상인들에 대한 불관용 원칙으로 법적 손해배상금 청구 및 추가적인 폐쇄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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