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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남경찰서 유치장 살인용의자 자살 내용정리
    핫이슈 2018. 12. 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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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해남경찰서 유치장에 살인 혐의로 입감된 피의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해남 간척지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모(59)씨가 28일 해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남경찰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지난 19일 해남 간척지 공사장에서 장모(58)씨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김씨는 이미 종적을 감춘 터였다. 폐쇄회로(CC)TV 분석과 통신 수사로 겨우 김씨의 흔적을 찾아 나선 형사들은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이 사건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매서운 한파 속에 밤을 지새웠다. 휴일도 없이 매일 밤을 꼬박 새우며 8일 동안 잠복해 겨우 체포해 온 피의자 김씨였다. 고생 끝에 김씨를 체포하는 데 성공하면서 살인사건도 곧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김씨를 체포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그동안의 수고는 물거품이 됐다. 유치장 내부를 감독하지 않고 잠을 자버린 동료 경찰의 허술한 관리 때문이었다. 28일 전남 해남경찰서는 전날에 살인 혐의로 체포,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김모(59)씨가 이날 오전 6시21분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4시57분 유치장 화장실에 들어갔다. 곧이어 오전 5시3분에는 김씨 움직임이 없어 센서로 작동되는 화장실 전등이 꺼졌다. 경찰은 119신고와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김씨는 결국 이송된 병원에서 사망판정을 받았다.

    유치장에는 경찰관 2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이들은 당시 졸고 있어 김씨의 움직임을 알아채지 못했다. 경찰 측은 유치장 근무자 2명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업무 과실 등을 파악,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다만 경찰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 있더라도 살인사건 수사는 끝까지 계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용건 수사과장은 "유치장 입감자 관리를 소홀히 한 우리 경찰의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피의자가 사망해 공소권이 없는 상황일지라도 살인의 목적과 경위 등을 계속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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