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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 자살 이유 유서
    뉴스 2019. 1. 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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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료원 간호사가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간호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A씨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3년부터 서울의료원에서 일해온 A간호사는 지난달 간호 행정부서로 인사발령이 난 뒤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제기한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부서 이동 후 뒤바뀐 분위기로 인해 정신적 압박을 호소해 왔다"며 "고신의 부서 이동이 결정된 과정과 간호 행정부서에서의 상황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의료원 간호사 서 씨가 죽기 전 유족들에게 남긴 유서에는 “무덤에 묻지 말아줘 엄마.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나 발견하면 우리 병원은 가지 말아줘. 조문도 동료들이 안 왔으면 좋겠어”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사망한 서울의료원 간호사 서 씨의 언니는 서 씨가 사망 전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평소 서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카카오톡 문자에서 서 씨는 “끼니도 물도 못 먹었다”라거나 “커피 타다 혼났다”라는 등 직장 생활에 힘들어 했다. 병원 내 고질적인 규율 문화인 이른바 ‘태움’이 또 간호사를 희생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태움은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괴롭힘 등으로 길들이는 규율 문화를 지칭하는 용어다. 과도한 인격 모독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간호사 이직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노조는 A 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병원 측에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11일 동아닷컴에 “고인은 5년 차 직원이었는데 부서 이동 한 달 만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라며 “병원에선 간호사 외 내부 직원들과 노무사, 변호사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조사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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