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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역 수두 수족구병 차이점 원인 증상 예방접종 시기
    건강 2019. 1. 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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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역 수두 수족구병 차이 원인 증상 예방접종 시기

    최근 대구를 시작으로 경북, 경기 시흥시, 안산시 등 홍역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수두 환자가 급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수두 환자는 20일 기준 5427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환자 수가 7128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예년 수준을 넘길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홍역, 수두, 수족구병은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원인바이러스는 각각 다르기 때문에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또 모두 발진 증상을 보이지만 형태와 발생부위가 조금씩 달라 구분해두는 것이 좋다. 

    홍역은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안정과 수분공급을 통해 호전 경과를 밟는다. 하지만 중이염, 폐렴, 설사 등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이 있는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홍역은 다행히 예방백신(MMR백신)이 있다. 접종시기는 만 12~15개월에 1회, 만 4~6세에 1회로 총 2회 접종해야한다. MMR백신을 1회 접종할 경우 예방효과는 93%, 2회 모두 접종을 완료하면 97%까지 홍역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홍역은 20~3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 20~30대는 2회의 예방접종정책이 확립되기 전 시기를 보낸 세대로 항체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역의 1회 예방접종은 1983년에, 2회 예방접종은 1997년에 시작돼 1회 예방접종만 마쳤던 1983~1996년생들은 홍역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전문가들은 20~30대는 본인이 두 차례 접종을 모두 완료했는지 확인하고 지금이라도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현재 홍역이 유행 중인 지역(대구광역시 전체, 경북 경산시,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 중인 만 6~11개월 영유아 역시 접종시기 전이라도 면역을 빠르게 얻기 위해 앞당겨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가속접종). 1차접종을 완료한 생후 16개월~만 4세 미만 유아도 일정을 앞당겨 2차접종을 받아야한다. 또 영유아시기 MMR백신을 두 번 모두 맞았다면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지만 면역의 증거가 없는 성인(1967년 이전 출생자,홍역 확진을 받은 경우,홍역 항체가 확인된 경우,MMR 2회 접종력이 있는 경우)은 적어도 1회 예방접종이 추가로 필요하며 의료인, 해외여행 예정자 등 감염위험이 높은 사람은 최소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예방접종을 완료해야한다.

    수두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증상이 좋아진다. 단 호전될 때까지 가정에서의 관리가 중요하다. 목욕은 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한다면 땀을 씻어내는 정도로 가볍게 씻기고 목욕 후에는 수건으로 닦는 일은 피한다. 수포가 터지거나 딱지가 벗겨지면 2차감염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수두 발생 시 아스피린 사용은 라이증후군(감기나 수두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나 청소년이 치료말기 뇌압상승과 간기능장애로 심한 구토와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을 일으킬 수 있어 함부로 사용해선 안 된다. 

    또 환자에 따라 2차 피부감염, 폐렴, 신경계질환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수두는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의사가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판정하면 활동을 시작해야한다. 역시 예방백신이 있다. 현재 개발된 수두백신은 12~15개월에 1회 접종하도록 권장되며 이전에 수두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는 13세 이상은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한다. 단 수두백신은 생백신으로 면역 글로불린이나 혈액제재를 투여받은 경우 길게는 11개월까지 수두 백신접종을 연기해야한다. 

    수족구병도 대부분 자연치유되지만 입 안의 수포로 아이들이 식사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탈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수액보충을 통해 증상을 빠르게 호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뇌수막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아이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해야하며 합병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한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평소 위생관리에 신경쓰는 것이 최선이다. 수족구병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를 간 후 또는 코와 목의 분비물, 대변 또는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한다. 장난감 등은 먼저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는다. 비말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옷소매와 손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한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등원 등교를 중지해야하며 증상이 나타난 어른 역시 직장에 출근하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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