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고성 철거 최초공개 내부 영상 보기

GP 고성 철거 최초공개 내부 영상 보기

강원도 고성의 우리나라 최동북단 GP(감시초소)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남북은 지난해 판문점 선언에 따라 각각 11개씩의 GP를 시범 철수하기로 했다. 다만, 남북은 GP 1곳씩은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그 중 남측에서 유일하게 원형을 보존하기로 한 게 고성 GP이다. 이곳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로 설치된 곳으로 북한 측 GP와의 거리가 580m 밖에 되지 않아서 휴전선 전체에서 가장 가깝게 대치하던 곳이다. 또한 유튜브 채널 '국방TV'에서 '강원도 고성 GP 내부 언론 최초 공개'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https://youtu.be/t_nJYiZq2qY 고성GP 내부 영상보기)

영상에서 GP의 생생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지하 벙커로 향하는 교통호, 식탁과 의자 등이 철거된 내부 식당 등 시설들을 통해 GP에서 복무한 장병들이 얼마나 고된 군 생활을 했을지 가늠해볼 수 있었다.

지금은 남북 간 GP 상호 철수 합의에 따라 완전히 철거돼 흔적만 남았다. 지난해 12월 남북이 GP철수 상호검증을 할 때 만든 오솔길이 그 사이를 잇고 있는 모습은 이곳이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최초의 GP이자 최동북단 GP였던 이곳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