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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 군의회 박종철 CCTV 가이드폭행 사건정리
    핫이슈 2019. 1. 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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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철 예천 군의회 부의장이 미국·캐나다 연수 기간에 현지 가이드를 폭행하는가 하면, 예천 군의원은 '보도방'을 불러달라고 요구하는 등 추태를 부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북 예천군의회 소속 의원 9명이 해외연수에서 여행 가이드 폭행과 접대부 요구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8일 캐나다 토론토 현지 가이드(재미교포) A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던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회 부의장에게 이유 없이 맞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이들의 해외연수 4일째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다음에 남은 일정이 하나 더 있었다. 그런데 (군 의원들이) 술에 취해 일어날 생각을 안 하더라. 대화를 하고 있는 도중 갑자기 일어나서 (박 의원이) 나에게 주먹을 날렸다"고 말했다.


    A 씨는 앰뷸런스 안에서 응급처치를 받으며 경찰 리포트를 작성했다. 경찰은 폭행 가해자로 박종철 부의장을 연행하려 했지만, A 씨는 일정이 망가질 것 같아 경찰에게 연행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다. A 씨는 이후 박종철 부의장의 인터뷰를 보고 분개했다. 그는 "의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굉장히 화가 많이 났다. 



    나중에 CCTV 확보가 가능할 거라는 말이 도니깐 이렇게 사과문도 발표하고 그러더라"면서 "나는 아직까지 박종철 부의장에게 한 번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 사고 난 당시에도 그렇고, 일정 끝나고 한국 돌아갈 때까지 한 번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 오히려 사과는 의장과 다른 분들이 내게 계속 했다"고 토로했다. 이후 A 씨는 예천 군의원과 중재를 통해 합의서에 사인했다. 하지만 합의서에 사인을 하자 박종철 부의장은 돌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박종철 부의장이 '너도 나 한 번 때려봐라. 나도 돈 좀 벌어보자'라고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철 예천군의원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A 씨는 이번 예천 군의원들이 외국 연수 중 호텔 방문을 열어놓고 술판을 벌인 사실도 전했다. 그는 "이분들이 묵었던 호텔이 다 좋은 호텔이었는데 호텔 방문을 열어놓고 왔다 갔다 하면서 술을 마시고 복도에서 큰소리를 내고 같은 층에 묵었던 다른 일본에서 온 투숙객들에게 항의를 받았다고 호텔 측에서 두 번 전화를 받았다"라며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데려가 달라는 요구도 했다. 그래서 '여기는 그런 곳이 없습니다'라고 했더니 '보도를 불러 달라'고 하더라. 내가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보도 기자를 불러달라는 말이냐'고 받아친 적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부의장과 권도식 무소속 군의원을 비롯 자유한국당 소속 강영구·김은수·신동은·신향순·이형식·조동인 군의원과 무소속 정창우 군의원 등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6188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달 20일부터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다 등지를 다녀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 활빈단은 7일 박종철 부의장의 가이드 폭행과 예천 군의회 연수 경비 내용을 조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경북 예천경찰서에 냈다. 이에 경찰은 홍정식 활빈단 대표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했다. 경찰은 박종철 부의장에게 폭행당한 A 씨 진술을 받는 등 증거를 확보한 뒤 박 부의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종철 부의장은 4일 부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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